추석을 앞두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9인승 이상 승합차 렌터카 인기가 높다.

9일 렌터카 업계에 따르면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승합차는 이미 지난 8월 말 예약이 완료돼 이달부터는 차를 거의 구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

전국 70여개 지점에 승합차 6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대한통운렌트카는 연휴 6주 전부터 승합차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해 8월 말에 600여대 모두 예약이 마감됐다.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9인승이나 12인승 승합차의 경우 예약이 전년 대비 10% 정도 늘었고 마감시기도 빨라졌다는 것.대한통운렌트카 관계자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는 9∼12인승 승합차가 명절을 앞두고 성묘용이나 귀성용으로 인기"라며 "올해는 연휴기간이 짧아 13일과 14일에 1박2일 단기렌트를 한 차량이 특히 많다"고 전했다.

전국 140여개 지점에 승합차 1100여대를 보유 중인 금호렌터카도 지점별로 연휴 2∼3주 전인 8월 중순께 승합차는 예약이 거의 마감돼 연휴를 1주 앞둔 현재 승합차를 빌리기 어렵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휴가 짧은 올해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성한 다음 현지에서 '단기렌트'를 하는 고객이 많은 것도 이번 추석 연휴 특징"이라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