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제기 찼지만…

추석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지만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이럴때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로의 우애도 확인하고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여러명이 함께 대전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아이들이 좋아하는 슈퍼 마리오 등이 추석에 가족이 함께 즐길 게임으로 꼽힌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닌텐도의 위(Wii)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슈퍼 마리오 Wii 갤럭시 어드벤처'가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슈퍼 마리오 캐릭터를 이용,우주를 무대로 대마왕 쿠파에게 납치당한 피치공주를 구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Wii 리모컨을 휘두르면서 적을 공격할 수 있고 한 사람은 공격,한 사람은 방어를 맡는 방식으로 두 명이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 게임인 '파라다이스 대소동'을 추천할 만하다. 11일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빌 게이츠 MS 회장의 딸이 좋아하는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다. 마법의 피냐타 섬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다뤘고 정원 꾸미기,친구 피냐타들에게 장난감 선물하기 등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제격이다.

닌텐도 Wii용 'Wii로 다함께! 말랑말랑 두뇌교실'은 아이큐 테스트처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만든 게임이다. 직감,지각,계산,분석,기억의 5가지 분야에서 사고력을 길러주는 문제를 풀어 나가는 방식이다. Wii 리모컨의 A버튼만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쉽게 즐길 수 있다.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용으로 출시된 '엘레펑크'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퍼즐게임이다. 주인공 코끼리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끊어진 다리를 삼각형,사각형 등 다양한 도형 모양의 블록으로 이어가는 내용이다.



◆내기 걸어 음식 장만하기‥대전 가능한 게임

추석 분위기를 잘 살리고 싶다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노래방 게임 대결을 펼치는 것도 좋다. 엑스박스360용으로 출시된 '슈퍼스타'는 1000여곡의 음원을 제공하고 자신이 만든 캐릭터로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챌린지 선곡,랜덤 선곡,파이널 선곡 등 난이도를 정할 수 있고 자신이 노래 부른 장면을 뮤직비디오로 만들 수도 있다.

베이징 올림픽 때의 야구 열기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엑스박스360용 야구게임 'MLB 2K8'을 권한다. 투구,수비,주루뿐 아니라 타격감까지 완벽하게 구현한 게임이다. 테니스,야구,볼링,골프,복싱 등 총 5가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Wii 스포츠'도 가족끼리 내기를 걸며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 최대 4명까지 함께 게임을 할 수 있고 트레이닝 모드에서는 밸런스,스태미너,스피드 등 자신의 체력 연령도 확인할 수 있다.

짜릿한 쾌감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PS3용 레이싱게임 '그란 투리스모 5 프롤로그'가 제격이다. 2명까지 레이싱을 즐길 수 있지만 온라인 대전을 이용하면 최대 16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 34대의 신차종을 포함,총 71대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