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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떠오르는 섬유메카 '휴비스 쓰촨공장'] 소파.베개 충진재 中시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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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쓰촨성 쯔궁(自貢)시에 있는 휴비스의 면방 중공사(中空絲.conjugate) 생산공장.4만여평의 공장부지에 들어서면 2개의 고압 철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2002년 쓰촨성이 휴비스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단전 사고에 대비,전기를 이중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치했다는 게 박영술 공장장의 설명이다.

    이 공장은 2004년 9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공장을 멈춘 적이 한번도 없다.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중국 정부가 전력량 강제 조절에 나선 상황에서도 이 공장만큼은 충분한 전력을 공급했다.

    폴리에스터 국내 1위 업체인 휴비스의 쓰촨 공장(사천 휴비스)이 중국 서부지역의 섬유 생산기지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김봉균 사천 휴비스 대표는 "쓰촨성은 성장 속도가 중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데다 외자계 기업에 대한 투자우대정책,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저임금,인력 안정성 등이 투자메리트로 꼽힌다"고 말했다. 중국 내 투자환경 변화로 동부 해안지역에 진출한 외자계 섬유기업들이 한계상황을 맞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사천 휴비스는 연간 15만t 규모의 면방 중공사를 생산해 이 중 80%를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저가 덤핑제품의 가격 공세 속에서도 지난해 2100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소파 자동차 베개 등의 충전재로 사용되는 중공사는 휴비스의 중국 내 전략상품으로 꼽힌다. 현재 쓰촨성 일대는 지진 복구와 건설붐으로 중공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휴비스는 청두 상하이 광저우 등에 3개 판매지사를 설립,중국 전역의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중공사 내수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박영술 공장장은 "생산기지 이원화를 통해 물류의 비교우위나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할 때 유연하게 움직여나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쯔궁(쓰촨성)=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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