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엄마가 뿔났다' 3주 연속 시청률 1위

'행복합니다'의 바통을 이어 6일 첫선을 보인 SBS TV 주말극 '유리의 성'(극본 최현경, 연출 조남국)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8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유리의 성'은 6일 첫 회에서 18.6%의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7일에는 21.5%를 기록했다.

경쟁작인 KBS 2TV '대왕 세종'은 7일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유리의 성'의 초반 강세는 '행복합니다'의 후광과 '대왕 세종'의 부진 덕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복합니다'는 첫 회에서 바로 시청률 20%를 넘어섰고, 마지막회에서는 30%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윤소이, 이진욱, 김승수가 주연을 맡은 '유리의 성'은 신데렐라가 왕자님과 결혼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난한 배경을 딛고 방송사 아나운서가 된 정민주(윤소이 분)가 대기업 후계자 김준성(이진욱)과 결혼하면서 신데렐라가 되지만 우아하고 화려할 것만 같았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않다.

드라마는 민주가 결혼 생활에서 겪는 갈등과 결혼 전 사랑했지만 맺어지지 못했던 아나운서 선배 석진(김승수)과의 관계 등을 그리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그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KBS 2TV '엄마가 뿔났다'가 3주 연속으로 전체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종방을 앞두고 피치를 올리고 있다.

'엄마가 뿔났다'는 지난달 30일 출발한 경쟁작 MBC TV '내 인생의 황금기'가 7일 7.3%를 기록하는 등 2주 연속 시청률이 한 자릿대에 머물면서 40%에 육박하는 38.7%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엄마가 뿔났다'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준 SBS '조강지처클럽'은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이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7일 '조강지처클럽'의 시청률은 33%였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