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8일 이번 주 1400선 공방전을 좌우할 변수로 선물옵션 만기일의 일시적 충격,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여부, 지수 하방경직성과 개별종목 사이의 괴리율 확대 가능성 등 세 가지를 들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차익잔고가 9조원을 넘었고, 최근 2주 동안 늘어난 차익잔고만 2조원 수준이라 부담이 적지 않다”며 차익잔고의 청산여부가 지수의 반등 시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금통위의 금리 변수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봤다. 만일 금리가 인상될 경우 추가적인 시장의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것.

시장의 컨센서스는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달 금통위가 국제유가 하락반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물가안정을 겨냥해 금리인상을 전격 단행했고, 최근 폭등한 원/달러환율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론이 제기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수와 종목간 괴리율이 커질 가능성에도 관심을 보였다.

지난주에 이어 연기금 중심의 수급 개선과 삼성전자의 선방이 이어질 경우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지킬 수는 있겠지만, 옐로우칩이나 중소형 종목들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체감지수는 훨씬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수급과 펀더멘털, 투자심리까지 모두 단기간에 쉽게 해결될 변수는 아니라며 경계의 시각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