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키코 손실 '죄송'..리스크 최소화 나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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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으로 많은 수출 기업들이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로 인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기업인 상보가 키코 손실에 대해 주주들에게 죄송하다며 주주달래기에 나섰다.
상보(대표 김상근)는 5일 오전 회사 홈페이지 및 증권포털 등을 통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 KIKO 환 헤지 손실에 대한 리스크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존 윈도우필름 및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개발 생산을 통해 지속성장의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보는 최근 환율 급등과 증시 하락에 따라 회사 주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상보는 올해 상반기 336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키코 손실 50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 순손실은 1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보는 지난달 18일 이후 지난 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급락해 1만 원대 머물던 주가가 5000원대로 급락했다.
상보는 호소문에서 "올해 초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예상한 환율 하락 전망을 믿고 수출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KIKO 환 '헤 지' 상품을 들었으나 상품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가입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며 "경쟁력 확 보와 기업성장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최근 환율 하락으로 뜻하지 않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환 헤지를 위한 금융상품 하나로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 투자가치와 기대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인만큼 믿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상보 관계자는 "은행측과 키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을 내년까지 끌고 가지 않도록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근 상보 대표는 "현재 유동성이나 신소재 개발 등 회사 운영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지속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과투 자자 및 주주와 상생하는 기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보는 기존 사업 외에도 태양광 사업에 적극 뛰어든 가운데 지난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로부터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 이전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상보(대표 김상근)는 5일 오전 회사 홈페이지 및 증권포털 등을 통해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히고 KIKO 환 헤지 손실에 대한 리스크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기존 윈도우필름 및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개발 생산을 통해 지속성장의 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보는 최근 환율 급등과 증시 하락에 따라 회사 주가에도 불똥이 튀었다.
상보는 올해 상반기 336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키코 손실 50억원이 반영되면서 당기 순손실은 1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상보는 지난달 18일 이후 지난 4일까지 12거래일 연속 급락해 1만 원대 머물던 주가가 5000원대로 급락했다.
상보는 호소문에서 "올해 초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예상한 환율 하락 전망을 믿고 수출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KIKO 환 '헤 지' 상품을 들었으나 상품의 내용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가입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며 "경쟁력 확 보와 기업성장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최근 환율 하락으로 뜻하지 않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환 헤지를 위한 금융상품 하나로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업의 성장성과 안정성, 투자가치와 기대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 인만큼 믿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상보 관계자는 "은행측과 키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불확실성을 내년까지 끌고 가지 않도록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근 상보 대표는 "현재 유동성이나 신소재 개발 등 회사 운영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지속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과투 자자 및 주주와 상생하는 기업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보는 기존 사업 외에도 태양광 사업에 적극 뛰어든 가운데 지난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로부터 '플렉시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에 대한 기술 이전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 신성장동력 사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