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한국의 위기설이 과장됐으며, 한국이 신뢰위기를 넘길 것"이란 견해를 내놨습니다. 메릴린치는 한국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이 1997년~98년과 비슷한 금융위기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는 부풀려진 것이고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로 2분기 기준 부실채권 비율이 0.6%에 불과해 금융부문의 건전성이 문제가 없고 기업들의 재무상태도 건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8월 기준 2천430억달러에 달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릴린치는 다만 위기를 피할 수 있기 위해서는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금리를 빠르게 올려 통화정책의 긴축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