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한국서 펀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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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를 사칭해 펀드투자자를 모으는 대담한 사기수법이 등장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최근 이메일이나 전화마케팅 등을 통해 조지 소로스가 관여된 것처럼 광고하며 펀드투자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업체의 홈페이지(sorosfund.biz)를 공개하고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조지 소로스가 한국에서 벌이고 있는 기막힌 일을 아십니까'라는 구호를 내걸고 한국시장을 위한 특별상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금융시장 개방을 앞둔 한국시장 선점을 위해 소로스가 1000억원대의 펀드를 조성하며,투자원금을 보장해주고 두 달여 동안 5~10배의 고수익을 낸 투자자가 여러 명 있다는 등의 허위정보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이다. 소로스은행이 '금괴를 도매가격 이하로 미리 판매한다'는 황당한 내용도 담고 있다. 또 홈페이지에는 소로스의 사진을 게시하고 대표자를 '소로스 펀드 한국지부 대표'로 소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로부터 자금 등을 모아 증권 등 일정한 자산에 운용한 결과를 돌려주는 자산운용업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무허가"라며 "관련내용을 경찰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금융감독원은 4일 최근 이메일이나 전화마케팅 등을 통해 조지 소로스가 관여된 것처럼 광고하며 펀드투자를 권유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업체의 홈페이지(sorosfund.biz)를 공개하고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조지 소로스가 한국에서 벌이고 있는 기막힌 일을 아십니까'라는 구호를 내걸고 한국시장을 위한 특별상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다.
금융시장 개방을 앞둔 한국시장 선점을 위해 소로스가 1000억원대의 펀드를 조성하며,투자원금을 보장해주고 두 달여 동안 5~10배의 고수익을 낸 투자자가 여러 명 있다는 등의 허위정보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방식이다. 소로스은행이 '금괴를 도매가격 이하로 미리 판매한다'는 황당한 내용도 담고 있다. 또 홈페이지에는 소로스의 사진을 게시하고 대표자를 '소로스 펀드 한국지부 대표'로 소개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로부터 자금 등을 모아 증권 등 일정한 자산에 운용한 결과를 돌려주는 자산운용업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들은 무허가"라며 "관련내용을 경찰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