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인 라시다 다티 프랑스 법무부 장관(42)이 임신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티의 사생활이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다티 장관은 3일 각료회의에 참석하기 앞서 기자들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는 소문은 과장된 것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확인했다고 일간 르 몽드가 전했다.

다티 장관은 "임신한 것이 맞다"면서 "나는 아직까지는 (안정되지 않은) 위험한 단계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임신이 안정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이라며 "만약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너무나 슬플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4주간의 바캉스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한 다티 장관은 당시 아랫배가 튀어나온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다티 장관은 모로코 출신의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했으며,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1기 내각 법무부 장관에 오른 뒤 입지전적인 삶이 화제가 됐다. 한때 사르코지 대통령과 염문설이 돌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