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어주로서 주가를 한껏 올리고 있는 KT&G에 대해 연말까지는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배당 기대와 수익성 개선이 이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4일 KT&G의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7.3% 상향 조정했다.

이정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기 방어 및 주가 방어주로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지만, 높은 주가 수익률은 부정적 시장 상황이나 방어적인 업종 성격 뿐만 아니라 연말 배당 기대감과 값 싼 원재료 도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과 배당 기대감으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8년 배당은 3200원으로 전년 대비 2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또한 오는 11월 17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자사주 매입은 17만주 정도만 완료돼 180만주를 추가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 안전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