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별소비세법 부과 방침으로 최근 급락세를 보인 카지노업종에 대해 이제는 투자에 나설 시기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실현가능성은 적지만 모든 악재들이 반영된 최악의 상황이 임박했고, 주가급락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4일 "비록 투자심리가 불안하지만 강원랜드파라다이스에 대해 매수로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한 연구원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강원랜드의 경우 한번 더 하한가로 내려앉으면 주가가 1만1560원대인데, 이 경우 주가는 '최악의 경우'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가 또다시 하한가를 기록할 경우 사행산업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규제'와 재정부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을 동시에 반영하는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것.

한 연구원은 "총량제와 소비세를 동시에 부과할 경우 정부가 거둬들일 세수가 현행보다 0.3%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개별소비세만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경우 그랜드코리아레저를 제외하고는 적자상태이기 때문에 개별소비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러한 점을 고려할 경우 파라다이스의 주가 역시 상승여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