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경영환경 재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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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단협의회가 악화되는 경제환경을 고려해 계열사의 경영상태를 점검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오늘 아침 을지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9월 위기설의 실체와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와 현재의 금융시장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열사 사장들도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환위기 가능성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각 계열사별로 재무상황을 다시 점검하는 동시에 당초 세웠던 투자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 사장단협의회는 평소처럼 외부강사의 초청강연은 없었다."면서 "일부 지적과 달리 비상경영체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사장단협의회는 의사결정을 하는게 아니라 단순한 협의체 이기 때문에 각 계열사별로 사장 책임하에 경영환경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장단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은 지난 7월초 첫 회의에서 "삼성은 리더십, 미래먹거리, 브랜드 등 3가지 위기에 처했다."면서 사장단을 중심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한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