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폐막한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이 중국 스포츠 선수들의 필수품으로 사용돼 화제가 됐었다. 바로 SK케미컬의 관절염 치료제인 '트라스트'다.

1996년 패치 형태의 관절염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출시된 이 제품은 관절 부위에 직접 부착해 약의 부작용은 극소화하고 환부의 치료효과는 극대화함으로써 안전성을 널리 입증 받아 대한민국 대표 무릎 관절염 치료제로 성장해 왔다. 특유의 타원형 콤팩트 모양으로 신축성이 좋은 의료용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운동이나 샤워 중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 강점. 안정성을 이유로 48시간 부착을 권고하지만 보통 72시간까지도 거뜬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제품은 '무릎엔 역(力)시 트라스트'라는 구체적이고 직설적인 광고 컨셉트와 제품의 약효를 암시하는 노란약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에 성공하며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했다.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통상적인 개념에서 탈피해 '무릎에 힘을 준다'는 광고 카피가 관절염 환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

국내에서의 저력을 기반으로 2005년 베이징과 톈진 시장에 진출한 트라스트는 지난해 상하이와 저장성에,올해는 광둥성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내년까지 장쑤성,산둥성,우한,충칭 등으로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