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에 대해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봉욱)는 조 부사장이 코스닥 기업 엔디코프의 지분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국도자기 창업주 3세인 김영집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엔디코프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하면서 조 부사장의 개입 여부를 함께 수사해왔다.

조 부사장은 작년 8월 김영집씨와 아남그룹 창업주 손자인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 장선우씨 등 재벌 2∼3세들과 함께 코디너스(당시 엠비즈네트웍스)의 유상 증자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조 부사장은 현재 코디너스 주식 39만4090주(전체 5.7%)를 갖고 있다. 조 부사장이 동일철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동일철강 주가가 한때 급등했으나 금융감독원 제지로 증자 참여가 무산된 바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