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윈- 윈' 우회상장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로 실적이 없던 '껍데기' 상장사를 선호했던 우회상장의 패턴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한계를 느낀 코스닥 상장사가 우량장외업체를 끌어들여 윈-윈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성단말기 제조업체 아태위성산업은 코스닥기업 코닉시스템에 합병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합병 후 코닉시스템은 아태위성산업의 류장수 대표로 바뀔 예정인 가운데 코닉시스템 기존 최대주주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다.
코닉시스템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800억원대로 늘어나고 코닉시스템이 갖고 있는 장비개발 경험과 아태위성산업이 자랑하는 위성기술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닉시스템은 주로 LCD 제조장비를 만드는 매출 400억원대의 회사로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휴대폰 제조업체 텔슨이 PMP업계 1위인 디지털큐브를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IT기기 틈새시장을 공략할 차기 성장동력으로 통신단말기 시장진출을 결정한 상황에서 텔슨과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산네트웍스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다산티피에스도 같은 맥락이다. 다산티피에스는 2006년 다산네트웍스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단말기 사업을 넘겨받아 생겨난 회사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자신이 다산인베스트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다산티피에스를 우회상장시켜 경영권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위성단말기 제조업체 아태위성산업은 코스닥기업 코닉시스템에 합병되는 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합병 후 코닉시스템은 아태위성산업의 류장수 대표로 바뀔 예정인 가운데 코닉시스템 기존 최대주주는 지분을 매각하지 않았다.
코닉시스템 관계자는 "매출 규모가 800억원대로 늘어나고 코닉시스템이 갖고 있는 장비개발 경험과 아태위성산업이 자랑하는 위성기술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닉시스템은 주로 LCD 제조장비를 만드는 매출 400억원대의 회사로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휴대폰 제조업체 텔슨이 PMP업계 1위인 디지털큐브를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하는 것도 비슷한 사례다. 디지털큐브 관계자는 "IT기기 틈새시장을 공략할 차기 성장동력으로 통신단말기 시장진출을 결정한 상황에서 텔슨과의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산네트웍스와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 다산티피에스도 같은 맥락이다. 다산티피에스는 2006년 다산네트웍스의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 단말기 사업을 넘겨받아 생겨난 회사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대표는 자신이 다산인베스트를 통해 지배하고 있는 다산티피에스를 우회상장시켜 경영권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도 얻게 됐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