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한솔제지에 대해 "이엔페이퍼 인수를 통해 국내 인쇄용지 최강자로 부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6개월 목표주가로는 1만9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연구원은 "국내 인쇄용지 업체 1위 한솔제지가 4위 이엔페이퍼 인쇄용지 사업부문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로 인해 국내 인쇄용지업체는 한솔제지,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등 '빅3' 체제로 사실상 재편됐다"고 전했다.

특히 한솔제지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쇄용지 생산규모가 연산 75만톤에서 125만톤 규모로, 국내 시장점유율은 18%에서 30.7%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쇄용지부문에서 세계 14위권, 아시아 4위권 규모다.

김 연구원은 또 "이번 M&A는 국내 인쇄용지 업계 구조조정의 완결판"이라며 "인쇄내수 공급과잉 부문이 일정 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및 내수단가 개선과 펄프 대량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