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기아차에 대해 내수 판매율이 과거 호조기를 뛰어넘고 있고 재고부담도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800원을 유지했다.

김병국, 김연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완성차 5사의 합산 기준 8월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오히려 1.4% 증가했다"면서 "특히 내수 판매 점유율이 지난 1999년~2001년 호조기의 27% 수준을 웃도는 28.8%를 기록하며 그룹내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입차 점유율 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내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합산 점유율이 75.8%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는 수입차 판매가 본격화된 지난 2001년 점유율 75.7%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지난달 기아차의 해외 평균재고월수가 3.9개월로 낮아졌다"면서 "이는 해외재고 정상화의 신호로 긍정적인 투자유인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