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선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의 교체수요와 개발도상국의 전력 인프라 구축붐에 힘입어 전선업은 호황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글로벌 경기는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인프라는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데다 Long Cycle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전력교체 계획만을 감안하더라도 향후 2~3 년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2000년 이후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시장경쟁이 완화된 점도 최근 호황의 밑거름이라는 해석이다.

이 증권사 서진희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호황으로 글로벌업체들의 가동률이 100%를 넘어서면서 LS 대한전선과 같은 국내업체들도 잇따라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외업체 모두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