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환율 1,116원..3년10개월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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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 장중 1,120원선까지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환율 시황과 전망, 전준민기자 연결해 봅니다.
(앵커1)
오늘 환율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는데요. 환율 시황부터 들어볼까요?
CG)
- 역외 달러매수 지속
- 장중 1,123원 상회
- 외환당국 구두개입
- 27원 급등,1,116원 마감
(3년10개월만 최고치)
9월 첫 거래일인 오늘, 환율이 27원이상 급등하면서 단숨에 1,116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역외 NDF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수세가 지속된데다 주식관련 역송금 수요가 환율 상승을 부추겼구요.
다음주 외국인 투자가들이 보유한 채권 만기가 대거 도래하는데 따른 9월 위기설이
여전한데다 시장의 일부 쏠림 현상이 환율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환율은 장중 34.80원이나 폭등한 1,123.8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장막판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구두개입에 나섰구요.
환율은 다시 1,115원선 아래로 떨어지는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달러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27원 폭등한 1,116원으로 마감됐습니다.
이는 지난 2004년 11월 11일 1,119원을 기록한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고수준이구요.
상승폭으로 봤을때도 23.50원이 급등한 지난 5월8일 이후 4개월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습니다.
(앵커2)
1,100원선마저 넘어선 상황에서 전망을 논하기는 어려울거 같은데요. 시장전문가들은 환율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오늘 서울환시에서 외환당국은 강력한 달러 매도 개입 보다는 구두개입을 통한 미세조정을 택했습니다.
무역수지 적자 부담 속에서 당국이 만약
대규모 개입을 단행할 경우 이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분이 10월 초 발표되는 9월말 외환보유액 현황에 고스란히 노출된다는 부담을 갖고 있습니다.
CG2)
- 외환당국 개입 소극적
- 무역수지 적자 부담
- 1,140원 차기레벨 전망
- 당국 개입 경계심 여전
- 1,100원선 등락 전망
그만큼 외환당국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달러화가 연고점을 상향 돌파한 후 추가상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심리적 마지노선인 1,100원 마저 넘어섬에 따라 일명 최중경 라인으로 꼽히는 1,140원선이 달러화의 차기 타킷 레벨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100원 레벨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여전히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상존해 있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당장 1,100원선 위에서 안착하지는 못할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분간 1,100원선을 사이에 두고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는 9일과 10일 만기가 집중된 외국인 보유 채권의 일시 상환 여부와 외환당국의 매도개입 시기와 강도 등을 꼼꼼히 체크해 봐야될 시점이란 견햅니다.
지금까지 외환시장에서 WOW-TV NEWS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