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남자단식 3회전에서 라덱 스테파넥(30위·체코)을 3-0(6-3 6-3 6-2)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2004년부터 이 대회 단식 우승을 놓치지 않고 있는 페더러는 이고르 안드레예프(23위·러시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올 시즌 그랜드슬램 대회 타이틀 없이 작은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한 데다 윔블던 6연속 우승 실패,올림픽 8강 탈락,랭킹 2위로 추락 등 갖은 수모를 겪고 있는 페더러지만 US오픈에서는 최근 30연승을 거두며 건재를 과시했다.

세계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마린 실리치(24위·크로아티아)에게 3-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길레스 뮐러(130위·룩셈부르크)는 니콜라스 알마그로(18위·스페인)와 접전 끝에 3-2로 이겨 4회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