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2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크게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켰기 때문인데요, GDP 외에도 오늘은 호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2포인트 오른 11,715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포인트 오른 2411을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9포인트 오른 1300을 나타냈습니다. 우선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크게 상향 조정됐는데요, 상무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인 1.9%와 월가 전망치인 2.7%를 모두 크게 넘어선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2분기 GDP 증가는 정부의 세금환급효과와 함께 수출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인데요, 2분기 수출 증가율이 13.2%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무역 적자 역시 8년만에 최저치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고용지표까지 좋았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까지 불러일으켰는데요, 전문가들은 미국 기업들의 감원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블루칩에서는 특히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AIG가 7.6%, 씨티그룹이 5.3%, 뱅크오브아메리카도 6%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는 S&P500 종목 중 거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최고 신용등급 상실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셜 게런티 인슈어런스와 1840억달러 규모 지방채 재보증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무려 35%나 급등했는데요, 이 영향으로 2위 업체인 암박 파이낸셜도 41%나 올랐습니다. 또 미국의 최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는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경영진 3명을 교체했다고 발표한데다 리먼 브러더스가 패니메이의 자본 사정이 시장이우려하는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주가는 22.7% 올랐습니다. 여기에 프레디맥도 11% 상승하면서 두 종목은 모두 나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 날 실적 발표한 티파니는 분기 순익이 해외 판매 증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유럽 지역이 35%, 아시아 지역 판매가 17%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티파니는 올해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10.7%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도요타는 올해와 내년의 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도요타는 내년 전세계 판매 전망치를 기존 1040만대에서 970만대로 낮췄는데요, 지난달에 이어 벌써 두 번째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상승 분위기에 힘입어 0.8% 올랐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 역시 나흘만에 크게 떨어졌습니다. 장중에는 배럴당 1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는데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멕시코만 정유시설이 허리케인으로부터 타격을 받을 경우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천연가스 공급량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달러56센트 내린 배럴당 115달러59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 매수세가 일면서 소폭 올랐습니다. 온스당 3달러20센트 오른 837.20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2분기 GDP가 증가하면서 달러가 유로에 대해 반등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36센트 내린 1.47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