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59타가 눈앞까지 왔는데….'

팀 클라크(남아공)가 미국 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개홀을 남겨두고 '꿈의 스코어' 59타를 칠 기회를 날려버렸다. 지금까지 59타는 데이비드 듀발,칩 벡,아니카 소렌스탐 등 4명만이 기록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10번홀에서 출발한 클라크는 4번홀 까지 이글 2개 버디6개를 기록, 13개홀에서 10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했다. 남은 5개홀에서 2타만 더 줄이면 꿈의 스코어인 '59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8번홀(파3·222야드)에서 2.4m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범했고 9번홀에서도 보기를 하며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클라크는 "59타를 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너무 아쉽다"고 안타까워 했다. 클라크는 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은 이날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9위를 달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