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30%를 넘기며 국민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는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캐릭터 상품 출시로 인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5천원~1만5천원 사이의 비싸지 않은 가격에다 수익금 일부가 '1박2일'의 이름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된다고 공지돼 있어 우려를 살 만한 이유가 없음에도 빈축을 사고 있는 까닭은 '무한도전' 아이템 차용 의혹 때문이다.

지난해 '무한도전'은 로고가 새겨진 모자에서 티셔츠, 달력까지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며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한 바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의 모자 도안을 그대로 따라한 것 같다", "무한도전의 디자인과 다를바 없다"는 의혹을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 더욱이 온라인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자를 뒤늦게 방송에서 착용하는 것은 엄연한 광고라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현재 KBS 공식상품화업체 (주)크리스타를 통해 '1박2일' 로고가 박힌 모자, 상의, 시계 등의 상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이 상품들은 실제 '1박2일' 멤버들이 녹화 중 착용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