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9일 DK유아이엘이 휴대폰 업체들의 선전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DK유아이엘은 휴대폰 키패드 업체다.

이 증권사 백종석 애널리스트는 "DK유아이엘이 지난해 흑자 전환한 후 안정적인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며 "뛰어난 제품 경쟁력으로 삼성, LG 휴대폰 내 키패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국내 휴대폰 업체들의 선전으로 DK유아이엘의 동반 매출 상승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휴대폰 수요는 지난해 대비 15% 성장할 전망이고, 모토로라의 부진으로 삼성, LG등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DK유아이엘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DK유아이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계절적 성수기와 LG전자 및 소니에릭슨으로의 매출 증가로 각각 495억원과 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제품 단가 인하가 분기당 3~5%씩 이뤄지고 있지만 LG전자, 소니에릭슨으로의 고사양 제품 매출로 상쇄되고 있어 2분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7.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애널리스트는 "DK유아이엘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라며 "휴대폰 부품주가 시장 대비 할인을 받고 있지만, DK유아이엘의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