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노사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정윤진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노사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며 "주간 2교대 및 임금 등 대부분 안건에서 노사간 이견이 좁혀지고 있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속노조위원장이 구속된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의 임기 만료 임박 및 노조 내부 갈등 등으로 노측 교섭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사협상 타결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송 연구원은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올 3분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위축될 수 있으나, 영업이익률은 환율상승 및 가격인상 효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평균환율이 전기대비 50원 가량 상승하면 환율효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분은 약 19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