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마감] 내구재 주문·금융 호재..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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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시황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와 함께 합니다. 권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주요 지수 마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미국 증시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유가가 사흘 연속 올랐지만, 경제지표가 좋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주들의 강세도 증시를 지지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9포인트 오른 11,502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포인트 오른 2382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0포인트 오른 1281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내구재 주문이 1.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송장비 수요 호조에 힘입어 예상밖 증가세를 나타냈는데요, 월가 전망치인 0.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당초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0.7% 늘어났는데요, 수출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종목별로는 빅2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신규 투자로 큰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씨티그룹이 밝히면서 주가는 각각 15%와 19% 올랐습니다. 3일 연속 오르고 있는데요, 얼마 전 S&P가 재무건전성등급과 우선주 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모기지 신규 투자 부문에서 최근 수익을 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주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메릴린치 지분을 13%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이었습니다. 테마섹의 투자 확대 소식으로 메릴린치 주가는 4.8% 올랐는데요, 테마섹은 존 테인 메릴린치 최고경영자(CEO)를 강하게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도 있었는데요, 미국의 3대 대형 서점의 하나인 보더스 그룹은 예상보다 적은 순손실로 주가는 19% 상승했고, 여성 의류업체인 탈보츠는 올해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가는 28%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에너지주들의 상승세도 증시를 지탱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업체 엑손모빌은 0.6% 올랐고, 그 뒤를 있는 셰브론도 0.9%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은행의 최강자로 불리는 골드만삭스는 모건스탠리가 순이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0.3% 정도 떨어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골드만삭스의 3분기 순이익을 기존보다 45% 낮게 낮춰 잡았는데요,
주택과 상업용 모기지 가치 하락으로 10억 달러의 추가 상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어려운 시장 여건과 주가 하락으로 내년과 2010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6% 정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소폭 내렸습니다.
또 바이오테크 업체 에밀린 파마슈티컬은 당뇨병 치료제 바이에타 사용자중 4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고하면서 주가는 25%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 날 제약관련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 가격 전해주시죠.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리타나 카트리나와 비슷한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달러88센트 오른 배럴당 118달러1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가격은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 헤지성 매입세로 올랐습니다. 온스당 5달러90센트 오른 83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가 상승과 유럽중앙은행 이사의 금리 인상 발언으로 달러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0.07센트 오른 1.47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