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공시 단계 허용ㆍ외국인用 증권서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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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공시가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외국인용 유가증권신고서가 마련된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찬강연에서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기업의 자금조달액에서 자사주 취득이나 현금배당 등의 증시 환원액을 뺀 순조달액이 최근 몇년 동안 줄곧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자본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 일환으로 "단계적으로 영문공시를 허용하고 외국기업 전용의 유가증권신고서 서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채권발행 때 허용되는 일괄신고서제도를 증자 때도 적용키로 했다"며 "이럴 경우 3년에 한 번만 신고서를 제출하면 종류와 한도에 관계없이 증권 발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신규 진입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상품 개발과 영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신용경색이 상당 기간 지속돼 위험부담이 있지만 국내 부동산경기 부진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규모가 12조원 수준에 달해 염려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비중 축소,충당금 추가적립,자체 워크아웃을 통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금융시스템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찬강연에서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기업의 자금조달액에서 자사주 취득이나 현금배당 등의 증시 환원액을 뺀 순조달액이 최근 몇년 동안 줄곧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자본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 일환으로 "단계적으로 영문공시를 허용하고 외국기업 전용의 유가증권신고서 서식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채권발행 때 허용되는 일괄신고서제도를 증자 때도 적용키로 했다"며 "이럴 경우 3년에 한 번만 신고서를 제출하면 종류와 한도에 관계없이 증권 발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신규 진입을 확대하고 금융기관의 상품 개발과 영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또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신용경색이 상당 기간 지속돼 위험부담이 있지만 국내 부동산경기 부진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규모가 12조원 수준에 달해 염려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비중 축소,충당금 추가적립,자체 워크아웃을 통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어 금융시스템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