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소문에 휘말리며 주가가 추락했던 경남기업이 오랜만에 상승 반전했다.

28일 오후 1시 40분 현재 경남기업은 4.71%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8거래일간의 지리한 하락세를 일단 멈춘 것이다. 경남기업은 지난 8거래일동안 두 차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35% 가량 주가가 내렸다.

이날 상승세는 최대주주인 성완종 회장의 지분 추가 매입 소식이 탄력을 줬다. 성 회장과 특별관계자 2인은 지난 5일 이후 주가 안정 목적으로 20만주(1.77%)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43.82%로 늘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지난 25일 시장에서는 경남기업이 니켈 광산 투자금에 대한 이자 부담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는 소문이 번졌다. 당장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좀체 회복을 하지 못하다 최대주주 지분 매입 소식이 나오고서야 상승한 것이다.

한편 경남기업은 7~8월 중 653억원을 상환해, 단기차입금 총액이 기존 3572억원에서 2919억원으로 감소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