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이후 대규모 원전건설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중국시장의 경우 원전건설로 인한 국내 건설사의 수혜는 제한적이고 오히려 중동지역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최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원전 시공 실적을 보유한 국내 건설업체는 대략 5곳.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분,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입니다. 여기에 현재 신고리와 신월성에서 원전을 시공중인 SK건설과 GS건설을 포함한 7개업체가 중국원전개발이 구체화 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사들입니다. 하지만, 관련 전문가는 중국의 경우 원전개발이 추진되더라도 국내 시공사가 취할 수 있는 혜택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에 만약 진출을 한다면 시공분야는 좀 힘들 것으로 본다. 왜냐면 중국이 시공분야는 이미 기술자력을 했고 할 수 있는 (중국) 업 체가 많아요." 오히려 시공분야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원자로 등 원전 핵심기자재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두산중공업이나 원전 설계회사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시공사들도 중국 시장보다는 중동시장이나 국내 원전시장에 더욱 눈독을 들일 전망입니다. 중동의 경우 원전시공능력이 없어 해외기업에 원전건설을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중동시장에서 쌓아온 다수의 시공실적으로 국내업체들이 수주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역시 요르단이나 카타르 등 대다수 중동국가들과 '한국형 원전'수출에 대한 양해각서체결을 앞두고 있어 향후 원전시장 공략을 위한 건설사들의 행보는 바빠질 전망입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