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5일 동양제철화학에 대해 계열사인 유니드의 지분 매입 결정이 대주주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므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22일 유니드가 10만주(0.5%)를 오는 11월 28일까지 취득키로 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양정동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니드 최대주주가 동양제철화학의 2대 주주인 이화영 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대주주의 지분 추가 매집과 다름없다"며 "주가의 저평가에 대한 대주주의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현 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또 "이번 지분 매입이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지므로 수급이 호전된다"며 "원이쿼티파트너스(OEP. 미국 투자회사)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 가능성으로 반영되지 못했던 장기계약 지속 등 펀더멘털의 긍정적 변화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2일에도 대만 모텍(Motech)과 1692억원의 장기계약을 발표하는 등 최근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가장 돋보이는 계약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제철화학의 현재 장기계약 잔고는 8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