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버려진 국산 1호 항공기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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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철도 유물 14건 문화재 등록 예고
1953년 10월 공군이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제작한 2인승 경비행기 '부활'이 사천기지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부활'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항공기의 필요성을 절감한 공군이 직접 만든 국산 1호 항공기.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라는 뜻을 담아 '復活(부활)'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려 명명식까지 거행했다.
1960년까지 연락기 및 연습기로 사용된 '부활'은 그러나 이후 소재를 알 수 없다가 2004년 대구 경상공고 지하 창고에서 고철 덩어리로 발견됐다. 날개나 엔진,프로펠러 등 주요 부품은 없어지고 녹슨 뼈대만 남았던 것.이를 공군이 복원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22일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용했던 '대통령 전용 객차' 등 역사적 가치가 큰 항공기·철도 관련 유물 1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대통령 전용 객차'는 1927년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것으로 1955년 대통령 전용으로 개조돼 대통령의 지방시찰 등에 이용됐다. 객차 전면에 테라스와 출입문이 있는 이 전용 객차는 전망대와 회의실,침실 등 각종 설비가 갖춰져 있고 의장이 화려하다.
이 밖에도 1944년 제작돼 전국 철도의 주요 간선에서 226만4000㎞를 달린 후 1967년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퇴역한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와 1950년 미국 GM사가 제작해 들여온 국내 최초의 '디젤전기기관차 2001호',수인선(수원∼인천 송도)과 수여선(수원∼여주)을 달렸던 협궤 증기기관차와 협궤 화차 등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1953년 10월 공군이 국내 최초로 자체 설계·제작한 2인승 경비행기 '부활'이 사천기지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부활'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항공기의 필요성을 절감한 공군이 직접 만든 국산 1호 항공기.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전쟁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라는 뜻을 담아 '復活(부활)'이라는 친필 휘호를 내려 명명식까지 거행했다.
1960년까지 연락기 및 연습기로 사용된 '부활'은 그러나 이후 소재를 알 수 없다가 2004년 대구 경상공고 지하 창고에서 고철 덩어리로 발견됐다. 날개나 엔진,프로펠러 등 주요 부품은 없어지고 녹슨 뼈대만 남았던 것.이를 공군이 복원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22일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용했던 '대통령 전용 객차' 등 역사적 가치가 큰 항공기·철도 관련 유물 1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대통령 전용 객차'는 1927년 일본에서 제작되고 조선총독부 철도국 경성공장에서 조립한 것으로 1955년 대통령 전용으로 개조돼 대통령의 지방시찰 등에 이용됐다. 객차 전면에 테라스와 출입문이 있는 이 전용 객차는 전망대와 회의실,침실 등 각종 설비가 갖춰져 있고 의장이 화려하다.
이 밖에도 1944년 제작돼 전국 철도의 주요 간선에서 226만4000㎞를 달린 후 1967년 디젤기관차의 등장으로 퇴역한 '미카형 증기기관차 304호'와 1950년 미국 GM사가 제작해 들여온 국내 최초의 '디젤전기기관차 2001호',수인선(수원∼인천 송도)과 수여선(수원∼여주)을 달렸던 협궤 증기기관차와 협궤 화차 등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