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8.08.21 09:00
수정2008.08.21 09:00
삼영엠텍(054540) - 탐방후기: 기다림의 끝!...대우증권
■ 조선 엔진용 기자재 전문 생산 기업
삼영엠텍은 조선 기자재 전문 업체로 삼성중공업의 소재사업부에서 분사하여 1997년 설립되었다. 주요 생산제품은 선박용 엔진 부품인 MBS, 교량 건설 등에 이용되는 주요 부품, 제철설비 등 플랜트에 이용되는 부품 등이 있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MBS(Main Bearing Support)는 선박 및 발전용 대형 내연기관의 엔진블럭에 조립되어 Crank Shaft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주요 수요처는 현대중공업, 두산엔진 등이다. 동사는 대창메탈과 함께 세계 MBS 시장을 양분하고 있으며 기타 사업부문도 수요 산업의 활황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회사(DSD) 설립을 통해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현재 함안 제2공장 인근 부지에 추가적인 증설이 진행 중이다.
■ 투자포인트 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삼영엠텍은 조선시장 호황으로 수주물량이 확대되며 2007년 상반기까지 실적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2007년 하반기 실적 악화와 함께 주가는 급락했다. 2006년 4분기에 18.5%였던 영업이익률이 1년만인 2007년 4분기에 5%대로 떨어진 것이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1)제품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됨에 따라 납품처로부터 국산 제품 대비 상대적인 납품가 할인을 받았고, 2)주요 원자재인 고철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상승요인을 판가로 전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성에 대한 발목을 잡았던 상기 요인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최근 원자재가격 급등을 반영하여 납품처와 5월에 1차 단가 인상을 하였다. 또한 추가적인 단가 인상에 합의하여 9월 1일부로 현대중공업과 20%, 두산엔진과 10% 인상된 가격으로 납품하게 된다. 원자재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고철가격이 6월 고점을 찍고 하향 안정세를 보여 동사 구입가 기준 고점대비 10% 하락하였다. 이에 따라 향후 수익성 개선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개선효과가 반영되어 2분기 영업이익률은 9.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에 12%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며 4분기에는 15% 이상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 투자포인트 ② 공장 증설을 통한 생산 병목현상 해소
2009년 하반기 이후 선박인도물량 급증에 따라 선박용 엔진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엔진용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동사의 수주물량도 넘치고 있으나 생산능력 부족으로 병목 현상 생기고 있는 상태이다. 2008년 수주잔고 기준 목표 매출액은 924억원으로 전년대비 34.3%의 성장이 예상된다. 단, 동사의 목표 매출액은 생산 능력 확장이 적시에 해결되어야 달성 가능하다. 현재 병목현상이 생기고 있는 가공공정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2공장 증설이 진행 중이다. 그리고 중국 자회사의 생산 정상화로 본사의 생산 스케쥴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 투자포인트 ③ 중국 자회사의 빠른 정상화로 전사적 생산시스템 안정화
동사는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 선점 및 본사의 반제품 조달기지 역할을 위해 두산엔진과 제휴하여 DSD를 설립하였다. (지분율: 동사 70%, 두산엔진 30%) 전년도에 지속적인 투자로 인한 상각액 증가와 낮은 가동률로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2008년 상반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가동률이 40%에 머무는 상황에서 손익분기점을 달성했기 때문에 향후 물량 증가로 인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발생 시 빠른 이익 증가가 기대되며 이로 인한 지분법이익도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