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석유화학업종에서 나홀로 강세다. 주요 증권사들이 석유화학주에 대해 '중립' 의견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가 가세하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20일 코스피지수 약세 속에서 0.94% 오른 10만7000원으로 마감됐다. 크레디트스위스와 UBS 창구를 통해 외국계로 추정되는 18만여주의 매수주문이 나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전날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은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과 중국의 수요 감소 우려로 하반기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이에 반해 골드만삭스는 이날 "LG화학의 3분기 세전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50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화학 부문은 원자재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어 3분기 세전 영업이익이 3649억원으로 11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LG화학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29% 정도 높은 13만8000원으로 올렸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