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표 줄리엣의 매력은… 11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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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스타 강수진(41·사진)이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과 함께 첫 주연작이었던 전막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11월17~18일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강수진은 2회 모두 줄리엣을 연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강수진이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한 뒤 1993년 처음으로 주역을 맡았던 작품.지난해 이 단체가 강수진 입단 20주년을 축하하며 그에게 헌정한 작품도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강수진이 전막발레의 주연으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것 또한 이 작품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강수진의 진면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발레다. 무용수의 내면 연기를 중시하는 영국출신 안무가 존 크랑코(1927~1973년)의 버전인데다 강수진의 강점인 감성 표현과 우아한 자세,뛰어난 연기력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강수진의 '존 크랑코상' 수상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섬세한 감정 표현에 무게 중심을 두는 작품인 만큼 지난 4월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사뭇 다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이 거칠고 웅장한 남성적 발레라면,존 크랑코의 발레는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감정이 뿜어져 나오는 여성적 스타일이다. 따라서 강수진이 연기할 줄리엣은 가장 셰익스피어 작품다운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로미오와 줄리엣'은 강수진이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한 뒤 1993년 처음으로 주역을 맡았던 작품.지난해 이 단체가 강수진 입단 20주년을 축하하며 그에게 헌정한 작품도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강수진이 전막발레의 주연으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것 또한 이 작품이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강수진의 진면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발레다. 무용수의 내면 연기를 중시하는 영국출신 안무가 존 크랑코(1927~1973년)의 버전인데다 강수진의 강점인 감성 표현과 우아한 자세,뛰어난 연기력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강수진의 '존 크랑코상' 수상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섬세한 감정 표현에 무게 중심을 두는 작품인 만큼 지난 4월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사뭇 다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가로비치의 작품이 거칠고 웅장한 남성적 발레라면,존 크랑코의 발레는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감정이 뿜어져 나오는 여성적 스타일이다. 따라서 강수진이 연기할 줄리엣은 가장 셰익스피어 작품다운 캐릭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