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자사株 매입이 프로그램 차익매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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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의 자사주 매입이 프로그램 차익 순매도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국민은행에서 자사주를 사들임에 따라 현·선물 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져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KB투자증권 등 5개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이 증권사 최창규 연구위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의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키우면서 코스피200지수(현물가격)가 선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선물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시장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매수차익거래(선물을 파는 대신 현물을 사는 것)를 청산할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간에도 시장베이시스가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실제 현물시장에선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순매도가 1614억원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도 489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최 연구위원은 "향후에도 코스피200에 비해 선물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프로그램 차익 거래는 당분간 매도 우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우리투자증권은 19일 국민은행에서 자사주를 사들임에 따라 현·선물 간 가격차인 시장베이시스가 좁혀져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KB투자증권 등 5개 국내외 증권사를 통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이 증권사 최창규 연구위원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국민은행의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키우면서 코스피200지수(현물가격)가 선물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선물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시장베이시스가 축소되면서 매수차익거래(선물을 파는 대신 현물을 사는 것)를 청산할 기회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기간에도 시장베이시스가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실제 현물시장에선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순매도가 1614억원으로 확대된 데 이어 이날도 489억원어치나 쏟아졌다.
최 연구위원은 "향후에도 코스피200에 비해 선물지수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프로그램 차익 거래는 당분간 매도 우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