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동아제약의 '자이데나'가 한국릴리의 '시알리스'를 제치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IMS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자이데나'의 시장 점유율은 판매 수량 기준으로 24.4%를 차지해 3위인 시알리스(21.4%)와의 격차를 벌렸다. 발매 2년째를 맞은 자이데나가 시알리스를 앞선 것은 지난해 3분기부터.지난해 하반기 중 자이데나는 22.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근소한 차이로 시알리스(22.0%)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자이데나는 소비자 판매가격이 정당 8000~1만2000(저용량~고용량)원으로 시알리스 1만4000~1만8000원,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 1만2000~1만5000원보다 낮은 데다 비아그라의 색각 이상이나 안면홍조,시알리스의 근육통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작용시간도 12시간으로 적당해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산 발기부전 신약인 SK케미칼의 엠빅스도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상반기 점유율이 3.3%에 그쳤으나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는 하반기 이후에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최초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는 판매 수량 기준 점유율이 42.7%로 1위를 지켰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