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필요할 때만 쓰는 카 셰어링(car sharing)이 고유가 시대를 맞아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카 셰어링은 같은 방향의 사람들끼리 차를 함께 타는 카풀과는 달리 카 셰어링 회사에 회원으로 가입해 이용하는 서비스다. 연회비를 내고 이용 카드를 받은 다음,필요할 때 이용 가능 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카드를 갖다 대면 차량을 몰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렌트업계는 카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형 자동차업체들도 이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UC버클리대 수잔 세힌 교통연구센터원장은 "사람들이 차를 공유하면서 운전 횟수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붐 세대들과 그 자녀들이 카 셰어링을 얼마나 이용하는가에 따라 자동차 소유 관념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석 인턴(한국외대 4년) sanochi10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