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일째 올라…1달러=10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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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7원10전 오른 1046원90전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이 기간에만 31원이나 폭등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격적 시장 개입을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4일(1050원40전)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달러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을 억제해온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역외세력은 물론 역내에서도 '달러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정부 개입은 뚜렷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개입이 없다면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를 넘어 기술적 저항선인 1080원 선까지 넘볼 수 있지만 관건은 정부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외환당국이 계속 시장 개입을 자제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지난달 초처럼 강력한 개입에 나선다면 상승세가 주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69전에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엔을 넘어섰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7원10전 오른 1046원90전을 기록했다. 7거래일 연속 오른 것으로 이 기간에만 31원이나 폭등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격적 시장 개입을 선언하기 직전인 지난달 4일(1050원40전)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달러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뛰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순 기업은행 차장은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을 억제해온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가 약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역외세력은 물론 역내에서도 '달러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정부의 달러 매도 개입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현 외환은행 차장은 "정부 개입은 뚜렷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개입이 없다면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를 넘어 기술적 저항선인 1080원 선까지 넘볼 수 있지만 관건은 정부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외환당국이 계속 시장 개입을 자제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 있지만 지난달 초처럼 강력한 개입에 나선다면 상승세가 주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950원69전에 거래를 마쳤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엔을 넘어섰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