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장이 이어진 탓에 자사주를 매입한 코스닥 상장사가 크게 늘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12일까지 7개월여 기간 중 자사주를 직접 취득하거나 금융기관과 신탁계약을 새로 체결한 코스닥 상장사는 146개사로 작년 같은 기간(89개사)보다 64.04% 증가했다. 취득 주식 수도 6072만주(직접취득 2695만주,신탁 3377만주)에 달해 전년 동기(3079만주)보다 97.17% 급증했다. 자사주 취득에 들어간 비용도 7334억원으로 53.20% 증가했다.

반면 보유 중이거나 신탁한 자사주를 처분한 사례는 감소했다. 자사주를 처분한 회사와 주식 수는 58개사 2688만주로 각각 45.28%와 31.75% 감소했다. 처분 금액도 1111억원으로 51.20% 줄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