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17일 한국증권금융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CMA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3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말 8조7000억원에 불과했던 CMA 잔액은 지난해 말 27조2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 확보를 위한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30조원마저 돌파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지난해 3월 대우를 시작으로 미래에셋 현대 SK 하나대투 등 5개 증권사의 CMA 자금 중 3조2000억원을 예수받아 관리하고 있다.

증권금융은 또 지난 8일부터 11개 증권사에서 특정금전신탁의 유동성자금 일부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의 특정금전신탁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27조3000억원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