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경축사] 정치권 반응 : 야 "장밋빛 공약으로 국민 현혹"…따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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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파행 78일째를 맞은 정치권은 15일 광복절에도 '따로따로 행보'를 보였다.
정세균 민주당,강기갑 민주노동당,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 60여명은 이날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정부의 공식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고 대신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광복절 행사가 건국 60주년 경축식을 겸해 열리는 게 사회 일각의 건국절 추진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게 보이콧의 외적인 이유였지만 이 행사를 국정 주도권 회복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삼으려는 여권의 힘을 빼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세균 대표는 "8·15는 광복절인데 이를 '건국절'로 덧씌워 역사를 왜곡하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서도 야당은 평가 절하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앞뒤도 맞지 않고 정체성도 혼란스러운 장밋빛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정세균 민주당,강기갑 민주노동당,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 60여명은 이날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정부의 공식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고 대신 서울 효창공원 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했다. '광복절 행사가 건국 60주년 경축식을 겸해 열리는 게 사회 일각의 건국절 추진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게 보이콧의 외적인 이유였지만 이 행사를 국정 주도권 회복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삼으려는 여권의 힘을 빼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세균 대표는 "8·15는 광복절인데 이를 '건국절'로 덧씌워 역사를 왜곡하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일부 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서도 야당은 평가 절하했다.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앞뒤도 맞지 않고 정체성도 혼란스러운 장밋빛 공약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