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회사 KTF와의 합병을 위해 투자은행과 법무법인 등에 자문하는 등 합병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KT는 14일 JP모건체이스 UBS워버그 등 외국계 투자은행과 태평양 등 국내 법무법인에 KTF와의 합병에 필요한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조만간 합병 선언을 공식화하고 합병 주간사 선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KT는 주간사 선정과 관련,외국인 주주의 동의 여부가 합병 성공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외국계 투자은행을 주간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3.67%다. 2001년 민영화를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 때는 모건스탠리 UBS워버그 LG증권 동원증권 등 4개사가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KT 관계자는 "통신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등의 걸림돌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KT가 지분 52.9%를 갖고 있는 KTF의 외국인 지분율은 26.92%다. 일본 NTT도코모가 10.72%로 2대 주주이며 경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