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관련 수혜주가 부상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대해도 좋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난달초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았던 WTI유 가격이 11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유가뿐만 아니라 곡물과 금속과 같은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수혜주가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습니다. 원가상승으로 인한 비용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건설과 조선, 음식료 업종 투자가 유망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현대미포조선, 농심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유가가 내려가기 시작한 지난 6일 이후 미국과 한국 등 글로벌 증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큰 기대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국제 유가 하락이 글로벌 경기 둔화, 특히 신흥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의미하는 전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장 자체가 둔화될 경우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어 유가하락으로 인한 비용 감소 효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