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의 데이터 저장 및 처리속도를 두 배가량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휴대폰용 퓨전 메모리반도체인 '원낸드(OneNAND)'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반기부터 휴대폰 업체에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원낸드'는 낸드플래시와 S램,로직회로를 결합한 반도체.데이터 저장 및 처리속도가 빨라 500만 화소 휴대폰이나 3세대(G) 휴대폰에 쓰인다.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원낸드를 위한 전용 작동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는 원낸드 전용 소프트웨어가 없어 휴대폰에 내장된 '윈도 모바일''심비안''리눅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야 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작동시키다 보니 원낸드 성능을 100%로 활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휴대폰의 데이터 저장.처리 속도를 이전보다 두 배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