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올림픽이 끝난 뒤 강도높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화통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리룽룽(李榮融) 주임은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국유기업 수를 2010년까지 80-100개로 줄인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올림픽 이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이들 국유기업 수는 149개다.

그는 상당수 국유기업들은 경제안보와 관련이 없으며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주임은 국유기업들은 올림픽을 치르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우주 프로그램과 신형 전투기 개발 등에 전문적인 지식과 혁신을 가져왔지만 지난해 말 이후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 쓰촨 대지진 기간에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상품가격을 동결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떠안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 정부가 이들 국유기업의 대주주로서 지위는 유지하겠지만 이들 기업들이 앞으로 중국 증시의 건강한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