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1일 한창 열기가 뜨거운 베이징 올림픽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게시한 글에서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주제로 세계인의 축제 2008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됐다"면서 "벌써 유도의 최민호, 수영의 박태환,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사격의 진종오, 역도의 윤진희도 값진 은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영광의 순간까지 많은 어려움과 때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 노력의 결과로 당당히 메달을 목에 걸고 높은 곳에 올라 박수를 받는 선수도 있지만, 피나는 노력과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동안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땀을 흘려 왔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고, 4년간 흘린 선수들의 땀과 노력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면서 "특히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더욱 관심과 응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누구든 더 많이 노력한 사람이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역도 장미란 선수의 방송 인터뷰를 들었다"면서 "메달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렇게 최선을 다해 온 과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흘린 그 굵은 땀방울만큼 우리 선수들은 이미 승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 또 다른 승리가 계속 기다리고 있고, 그 승리를 우리 국민들과 함께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12일 부산을 찾아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세운 부산 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휘호석 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광복절인 15일에는 국립 현충원에서 개최되는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숭모제에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