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수입업체 이네트는 LA갈비 40t,양지ㆍ척아이롤 20t 등 미국 카길사로부터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 60t을 실은 선박이 10일 오후 부산항에 입항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6월 새 수입위생조건이 고시된 이후 네르프가 지난달 말 항공편을 통해 LA갈비 등 1.4t가량을 맛보기용으로 수입한 적이 있지만 수십t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 선박편으로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네트는 또 14일 80t(LA갈비 40t),18일 60t(LA갈비 20t),8월 말~9월 초 100t 등 총 300t의 미국산 쇠고기를 들여올 예정이다. 10일 들어오는 미국산 쇠고기는 11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창고로 옮겨진 뒤 검역을 거쳐 13일이나 14일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이네트는 우선 자사가 직영하는 서울 문정동 축산전문매장 '도래샘'과 인터넷쇼핑몰(shop.enet.co.kr)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네트는 이번에 수입하는 물량은 전량 월령 30개월 미만으로 미국 농림부 QSA(품질체계평가)를 통과했으며 품질등급이 상위 두 번째에 해당하는 초이스 등급이라고 밝혔다. 이네트는 "소비자 가격(100t당)은 LA갈비가 1700~1800원,척아이롤 1000원,양지 780~800원 선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