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8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단기 실적 악화는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실적추정치 하향과 실적 예측가능성 악화 등으로 적정주가는 2만56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43%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추정치를 7% 하회한 679억원을 기록했는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L/T 부문, 즉 조명용 LED와 Sign&Display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이 3.6%로 추정치인 7.7%를 크게 하회한 데에 대해서는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니치아 제소 관련 법률비용 급증, 우영 부도 관련 대손 상각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매출액은 백색가전용 LED매출이 계절적으로 상승하는 데다 조명 및 Sign/Diplay 용 LED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함에 따라 3분기 749억원, 4분기 819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L/T 부문 매출을 반영해 2008년 및 2009년 매출액 추정치를 각각 11%, 13% 하향 조정했으며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42%, 36% 내려잡았다.

그는 "지난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기대에 크게 미달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돼 단기적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4분기부터는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LCD 백라이트용 및 조명용 LED 시장의 개화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이들 시장의 성장잠재력과 파워 LED 에서의 서울반도체의 높은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