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8일 신세계에 대해 저점매수는 유효하지만 적극적 비중확대는 소비개선 시그널 확인 후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신세계의 7월 실적은 총매출 9338억원, 순매출 7782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기록했다"며 "물가상승 지속과 가계자산가격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부진의 불안정한 내수 경기를 감안할 경우 비교적 양호한 실적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 연구원은 "소비심리 추가 악화, 금리인상에 의한 가계부채 부담 증가 지속, 부동산 및 주식시장 부진으로 인한 자산가격 하락 등 소비개선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인플레의 주요인이었던 유가 하락은 시차를 두고 물가상승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신세계의 주가흐름은 소비여건 불안정이 실제 실적둔화로 나타날 부정적 리스크 요인과 소비양극화에 의한 선도소매사의 시장지배력 강화, 펀더멘털 상승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 간의 힘겨루기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유가하락 반전에 의한 인플레 부담완화 가능성으로 주식가치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안정적 펀더멘털 지속성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과도한 밸류에이션 하락을 고려한 저점매수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적극적 비중확대 전략은 소비심리 개선 시그널을 추가로 확인한 후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1만2000원 유지.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