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애완견 공유·대여 서비스가 인기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쁜 일상 때문에 애완견을 기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강아지를 다른 사람과 함께 키우도록 하거나,원하는 시간만큼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텍사스에 사는 산토스 부인은 한 이웃 가정과 애완견 '모니카'를 공유하고 양육 비용도 분담한다. 리타 포틴씨는 최근 휴가 때 캐나다 퀘벡에 머무르면서 페어몬트 호텔에서 애완견을 빌렸다.

애완견 대여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페어몬트,리츠칼튼,메리어트 호텔 등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리츠칼튼 호텔 측은 "인기 애완견은 예약이 항상 밀려 있다"고 전했다. 반면 동물을 액세서리 취급하는 행위라는 동물권익단체의 반발로 보스턴 의회와 매사추세츠 주정부에선 애완견 대여 금지 법안을 추진하는 등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영주 인턴기자(한국외대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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